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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손질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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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검도회 작성일22-05-31 22:17 조회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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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향상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몸을 지켜주는 호구를 엉망으로 다루는 것은 올바른 검도 수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호구는 수련 양에 비례해서 소모되기 때문에 수련에 쏟는 정열에 뒤지 않을 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수련 전에는 반드시 점검을 하고 수련 후에도 또한 반드시 손질을 해야 합니다.


(1)호완의 손질

수련 후 호완을 벗으면 곧바로 호완 안쪽의 주름을 가볍게 펴고, 땀을 잘 닦고 나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두어 충분하게 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호완 안쪽을 주름을 펴지 않고 그대로 두면 주름진 채로 뻣뻣해져 버립니다. 그리고 호완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땀을 흡수하여 끈적끈적해지기 쉬운데 직사광선도 피해야 합니다. 내피가 버석버석해져 사용하기가 힘들어지고 가죽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호완은 호구 중에서 소모가 가장 빠른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완은 두 켤레 준비해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호면의 손질

호면을 벗으면 곧바로 마른 수건이나 헝겊으로 안쪽을 닦습니다. 그러고 나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립니다. 때로는 햇볕에 잠깐씩 말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햇볕을 받으면 염분이 떠오르기 때문이며, 하얗게 떠오른 염분을 솔을 사용해 잘 털어 주십시오. 돌출부의 안쪽(이중턱)도 마찬가지로 잊지 말고 손질해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호면끈은 벗겨낼 수 있기 때문에 가끔씩 씻어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호면 보자기 속에는 면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땀이나 냄새가 배면 빼낼 수가 없게 되어 버립니다.

호면은 얼굴에 밀착하는 부분이므로 위생적으로 관리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3)갑의 손질

갑은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는 않지만 안쪽은 단련복에 있던 땀으로 젖어 있기 때문에 잘 닦아내어 그늘에서 말려 주십시오. 엷게 칠해진 피갑은 마른 수건으로 닦고, 더러움이 심할 경우에는 신나를 이용해 닦아냅니다.

갑안은 대나무가 가죽으로 짜여 있는데 수분을 함유한 채 직사광선을 쬐면 가죽이 안쪽으로 말리며 작아져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갑을 사용할 때 원래의 크기로 손으로 잡아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반복하게 되면 가죽이 늘어나서 대나무 조합이 느슨해져 버리고 엷은 칠이 벗겨지는 원인도 됩니다. 대나무 속이 느슨해졌을 때는 갑을 전부 뜯어 수리해야 하며 엷은 칠이 벗겨졌을 경우에는 수리가 잘 안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갑상의 손질

신체에 밀착되어 있는 안쪽을 위로 향하게 해서 햇볕에 잘 말려 주는 게 좋습니다. 갑상끈은 폭이 넓어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잘 펴 두십시오.

호완뿐만 아니라 호면, 갑, 갑상도 두 개씩 교대로 나눠 사용하는 게 호구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호구를 두 개씩 가지고 있는 사람도 단련용과 경기용으로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단련용으로 두 개씩 갖는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소모가 빠른 호완만 두 개씩 준비하며 다른 호구에 대해서는 매일 잊지 말고 손질을 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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